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캘리포니아 라이프 /에세이

어줍잖은 나의 위로

온나라가 이민개혁 문제로 들썩들썩
아침에 눈뜨자마자 하는 일이 인터넷 기사 검색
정치인들이 수많은 청년들의 삶을 담보로 정치놀음을 한다
과연 이 나라는 누구를 위한 나라지?
그리고 나는 왜 이 폭풍의 눈 안에 있는거지?
답답하다....
끝이 보이지않는 수렁속에 갇힌 느낌이다
이런 비슷한 심정으로 하루를 버티는 수많은 이민자들이 저 밖에 있다. 버스정류장에도, 파란불이 켜지길 기다리는 운전자들 사이에도, 거리를 걷는 사람들 속에도, 도서관에도, 학교에도, 성당에도, 식당에도, 술집에도...
이 많은 군중들이 몇 안되는 정치인들의 혁바닥에 그들의 미래를 저당잡히고 있다.
하나님, 어떻게든 해 주세요
희망이라는 보잘것없는 인간의 욕심을 좀 채워주시면 안될까요? 제발... 더이상 나쁜 일이 안생기길 기도해본다
총자루를 쥐고 있는 저 위의 것들은 도대체 어떤 기분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갈까... 궁금하네
그래도 난 그들보다 위대하다
힘은 없지만
가지지못한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싶은
뜨거운 가슴을 가졌으니까
그러니까 적어도 난 저 위의 것들보다
1% 정도는 나은 사람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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